20.01.16 22:06
버디 안녕 , 유주에요
올해 겨울은 눈이 많이 안와서인지 예전만큼 추운느낌은 아니었는데, 데뷔당시 매서운 추위 속 데뷔했던 순간을 떠올리니 그 때의 찬바람이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하네요
태어나 처음 찍어보는 뮤직비디오, 우리의 이름으로 처음 등록된 곡, 첫 녹화와 촬영 등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그때, 즐긴다는 감정보다 어쩌면 긴장과 두려움이 더욱 컸던 그 날들 속에 팬이라는 존재를 알게 된 건 저에겐 참 선물같은 기억이었어요.
선물이란게 그렇잖아요
그 크기에 상관없이 참 설레고 고맙고..
온전히 무언가를 받기만 했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 미안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노래 ‘그루잠’ 가사 중 그대의 모습에 긴장했던 모든 게 풀린다는 그 말처럼 버디는 가끔 마음이 무거웠던 날 그 안의 불필요한 것들을 잘 내려놓고 집중할 수 있게 잡아준 커다란 존재였어요.
그렇기에 오늘같은 기념일이 참 행복한게 아닐까요?
어릴 적 자주 듣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다오는 기분이 들 듯이, 저는 이 맘때쯤이면 그 때의 기억들에 잠시 젖게 되요. 오늘이 특히 가장 그렇네요 ㅎ
24시간을 붙어다니며 거의 모든 일상을 함께해온 멤버들과
한 삼십분전까지도 하하호호 웃으며 한결같이 지내고 있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몇년동안 거의 매일같이 사용한 연습실이지만 아직도 이곳이 참 좋은 제 자신에게도 오늘은 기특하다고 하고싶어요. 그래두 되죠? 히히
무엇보다 오늘의 주인공은 버디니까,
우리 멋진 주인공들이 오늘 다섯살 된 기념으로 자기자신에게 좋은말 한번씩 해주고 잠드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한분한분 다 해드릴 순 없지만, 우리자기들은 유주한테 꼭 필요한, 없이는 유주가 못사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커다란 존재들인거 잘 알죠?
우리 앞으로도 잡은 손에 주름지는 그 날 까지 함께해요
매번말하지만.......
여자친구는 이제 시작이야 ㅎㅎㅎ 하하하 !!♥️
여자친구[은하] 20.01.16 22:26
유주야 넌 말을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잘하니? 부러운 녀석😩
여자친구[유주] 20.01.16 22:30
앜ㅋㅋㅋㅋㅋㅋㅋ 너 역시 다채로운 이모티콘과 글이 아주 조화로운것이 참 예쁜 글을 썼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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