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GFRIEND) 인터뷰. 이런 여친 있으면 좋겠다
내게도 이런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다.
2015 . 10 . 05
여자친구 – 엄지/소원/유주/은하/예린/신비(왼쪽부터)
TV를 보면서 괜스레 딴지를 걸고 싶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쁠까?” “진짜로 밝고 명랑할까?” 이번에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가 생겼다. 데뷔 9개월 차 ‘여자친구’ 의 여섯 멤버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를 만난 것. ‘여자친구’를 만난다고 하니, 친구들마저도 “진짜? 대박”이라며 부러워한다. 사실 이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다른 신인 걸그룹을 향한 그것보다는 좀 더 특별해 보인다. 데뷔곡 ‘유리구슬’로 얼굴을 알렸고,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인지도를 높였다.얼마 전엔 한 방송사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비를 맞으며 격한 안무를 소화하다가, 여러 번 넘어졌다 일어나는 영상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고? 원하는 대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예쁘다. 사실은 예쁘다는 말보다도, 에너지가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장난기 어린 말투와 웃음소리를 듣다 보면 영락 없는 소녀들인데. 그 뒤엔 어마어마한 연습량과 인내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게도 이런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다.
Girl friend 01
멤버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이 재밌는 에피소드가 아닐까요.
“내가 약해 보였나요/ 언제나 걱정됐나요/ 달빛에 반짝이는 저 이슬처럼/ 사라질 것만 같나요” 여자친구의 데뷔곡인 ‘유리구슬’의 노랫말 가운데 일부. 하지만 직접 만난 ‘여자친구’의 여섯 멤버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씩씩한 소녀들이었다.
걸그룹의 하루는 어떤가요? 하루 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합니다.
소원 스케줄은 매일매일 다른 편이에요.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숍에 갔다온 뒤에 스케줄을 이어가요. 시간이 남으면 무조건 회사에 가서 운동하고요. 거의 새벽 1시에 퇴근해요.
데뷔한 지 어느새 9개월이 흘렀네요. 데뷔하기 전에 ‘가수 되면 이것 한번 해보고 싶었다’, 했던 일이 있었어요?
유주 작사하고 작곡한 곡을 앨범에 실어보고 싶었어요. 취미로 작곡하거나 노랫말을 쓸 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들려주던 게 전부였는데요. 아무래도 평가가 객관적이질 못했죠. 언젠가는 대중 앞에서 평가받을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어요.
엄지 저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앨범이 발매되니까 진짜 우리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전 걸그룹 멤버가 된다면 아이돌과 연애해보고 싶었을 것 같은데….
모두 아….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땠어요?
소원 저는 화보 촬영을 해보고 싶었어요.
실제로 화보 촬영은 데뷔한 뒤에 많이 하고 있지요?
소원 전 고등학교(한림연예예술고)에서 모델과에 다녔어요. 화보를 찍을 기회를 얻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오디션도 봐야 하고, 유명한 잡지에 나오려면 진짜 어려워요. 데뷔하니까 촬영할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화보를 찍을 수 있어서 좋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가수를 데뷔하는 준비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소원씨는 5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들었어요.
유주 1년에서 2~3년까지 저마다 달라요. 6명이 다 모여서 연습을 시작한 건 1년 반 정도 됐어요.
칼군무로도 유명하죠. 안무할 때 멤버 사이에 합이 잘 맞더라고요.연습량도 많았을 것 같아요.
은하 사실 저희가 합을 잘 맞추게 된 건 얼마 전 일이에요. 안무 선생님에게 “너희 합이 너무 안 맞는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죠. 지금도 엄청 애를 쓰고 있어요.
춤추는 스타일이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 건가요?
유주 저희가 사실 각자 ‘스타일’ 있게 춤추는 건 아니에요.(웃음) 전 피겨 스케이팅이나 발레, 현대무용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다 같이 춤출 땐 저만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잘 추고 못 추고 여부를 떠나서, 같이 출 땐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느낌이 필요하잖아요. 제가 그 부분이 부족해서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예린 유주가 손을 느낌 있게 뻗고 있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렇게!(웃음)
유주 맞아요. 전 소울을 중시했었죠.(웃음) 그래서 개성보다는 조화에 힘쓰고 있어요.
무대를 보면 무릎에 붕대를 하고 있을 때가 있어요.
유주 다쳐서 붕대를 감은 건 아니에요. 다리 찢기처럼 역동적인 안무를 할 때 보호할 겸 착용했어요. 제가 한번은 무대에서 뜀틀을 못 넘은 적이 있거든요. 달리다가 발이 삐끗해서 뜀틀이 무너졌어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고, 그때부터 붕대를 감아요.
KBS <뮤직뱅크>의 무대 영상을 보니까 춤추던 유주씨의 신발이 날아간 적도 있더라고요. 굉장히 활기차 보였어요. 멤버들은 평소에
도 에너지가 넘치나요?
유주 “여고생들이 장난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물어볼게요. 에너지가 넘치는 여학생 여섯이서 함께 사는데, 다툴 때는 없나요?
소원 아직까지 치고받고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물론 섭섭한 게 안생긴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숙소에서 함께 살고, 화장실에 갈 때 빼면 떨어져 있는 시간이 없이 하루 종일 붙어 있으니까요. 갈등이 있을 땐 싸우진 않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잠깐 얘기 좀 하자”며 둘이 따로 조용히 다녀와요. 그럼 남은 사람들은 ‘둘이 잘 풀러 가나 보다’ 생각하죠. 좋아요. 얘기하면서 금방 푼다는 게.
예린 함께 있을 때 저의 모든 모습을 다 보여주니까, 지금 제게는 가족보다 멤버들이 더 편한 것 같아요.(모두 웃음)
은하 너희 가족한테 이를 거야!
엄지 얼마 전엔 은하 언니가 장난삼아 이런 말을 했어요. “나는 이제 친구 못 사귈 것 같아”라고…. 그래서 왜냐고 물었더니, 자기 모습을 100% 다 보여줄 수 있을 사람이 또 있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예린 우린 너무 많은 걸 텄어.(웃음)
좋아하는 활동은 각자 어떤 것들이 있어요?
예린 TV 보기!
유주 신비랑 저는 활동적인 편이에요. 데뷔하기 전의 일인데요. 새벽에 연습하다가 멤버들을 데리고 탈출한 적이 있어요. 매니저님이 “얘들아 녹화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당부하고 나가셨는데,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밖으로 나갔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반항 아닌 반항이었는데. 나가서 했던 건 고작 한강에서 편의점 탱탱볼로 하는 피구였어요.
예린 춥고 힘들었다고~
유주 안 한다던 아이들을 구슬렸더니, 다들 열심히 피구를 하더라고요.
엄지 탈출했는데 살까지 쪄 있으면 혼나겠지? 하는 생각에 정말 피구만 열심히 했어요.
예린 그때 한참 ‘유리구슬’ 노래를 연습할 때였거든요. 노래 가운데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 그 부분을 부르면서 용기를 얻으며 나갔죠.
엄지 “불안해 마요”라는 가사도 있었어요.(웃음)
은하 벌써 1년 정도 지난 이야기예요. 그런데 팬 사인회에서 어떤 팬 분이 탱탱볼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누나 이거 보니까 작년 일 생각나죠?”
함께 보낸 시간이 많으니,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겠네요.
예린 멤버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이 재밌는 에피소드가 아닐까요.
모두 야아! 뭐야!(웃음)
Girl friend 02
신화 선배님들처럼 장수하고 싶어요.
개성보다는 조화를 살려야 한다지만, 내 눈에 비친 멤버들은 특징이 저마다 뚜렷하다. 맏언니 소원은 시원시원하고 솔직하다. 예린의 웃음소리에는 에너지가 실려 있다. 유머러스한 유주는 함께 있으면 즐거운 친구같고, 가녀려 보이는 은하는 씩씩하고 터프하다. 신비에게는 그녀만의 아우라가 있다. 막내 엄지는 여동생 삼고 싶을 만큼 귀엽다. 아, 내가 열여덟 살 때도 이랬었나?
소원씨 말고는 다들 같은 고등학교(서울공연예술고)에 다니고 있지요? 서로 학교에서 만나곤 해요?
엄지 사실은 학교에 자주 못 나가요. 학교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시험 기간엔 학교에 가는 편이에요. 그때 다 같이 학교 갔다가 돌아와요. 쉬는 시간마다 만나자고 약속하고요.
은하 우리 친구가 없었나?(웃음)
신비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해서 그랬나.
유주 먼저 시험을 끝내면 늦게 끝나는 친구 반 앞에서 기다려요. 그래서 다른 반이어도 계속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예린 제가 항상 창문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요.
‘여자친구’라는 이름이 이성이건 동성이건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뜻이라고 들었어요. 학교나 일상생활에선 어떤 ‘여자친구’인지 궁금해요.
엄지 중학생 땐 활발하고 명랑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 학교 축제 때 나서기를 좋아했죠. 쉬는 시간엔 친구들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아이였고요. 특히 점심시간이 가장 중요했었죠.(웃음) 수학여행이나 수련회때 예쁘게 꾸미고 가길 좋아했어요.
유주 저도 학교 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친구들과 노는 코드가 잘 맞아서 즐거웠죠. 평일에 친구들을 질리도록 만나고도, 주말에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친구들의 특징을 하나씩 살린 노래를 만든 다음 SNS로 보냈는데요. 그걸 친구들이 하루 만에 다 외워 왔더라고요. 만나자마자 그 노래를 부를 때도 있고.
어떻게 특징을 잡아요? 별명을 붙이나요?
유주 예를 들면 지각하는 것, 학교 올 때 체육복만 입고 오는 것 등등. 친구들의 포인트를 잡아내서 노래로 엮어 불러요.
예린 우리 멤버들 것도 기대할게요.(웃음)
은하 내일까지 숙제!
학교에 있었을 땐 남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았는지 궁금해요.
예린 학교에 있는 남자애들은 절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아요.
신비 이성에게보다는 동성 친구들에게 더 인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모두 누구 맘대로?(웃음)
신비 저를 여자로 대하지 않았어요. 남자처럼 대하면서 지냈죠.
무대에서의 모습은 청순하고 에너지 넘치는데, ‘여자친구’도 때로는 외롭고 힘든 순간이 있을 것 같아요. 각자 생각하는 진짜 나는 어
떤 사람인가요? 팬들은 모르는 여러분의 모습이 궁금해요.
은하 사실은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예린 은하를 처음 봤을 땐 조용하면서도 소신이 있는 친구 같았는데, 알고 보니 정반대더라고요. 말도 많고요, 밝아요.
예린씨는요?
예린 제가 평소에 많이 웃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저를 밝게 봐주세요. 그래서 멍 때리고 있을 땐, 기분 안 좋은 일 있느냐고 물어보시죠.
유주 예린 언니에겐 의외의 모습이 있어요. 만약 제게 한적한 공원과 북적대는 거리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후자를 고를 텐데요. 예린언니는 사람 없는 공원을 고르더라고요.
예린 저는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한 걸 선호해요.
은하 그렇지만 정작 본인은 시끄러워요.(웃음)
엄지씨와 유주씨는 어떤가요?
엄지 저는 생각이 많아요. 아플 때 가족들이 곁에 없단 걸 깨달으면 마음이 허해지기도 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많고요.
유주 저는 제 자신에 관한 성찰과 고민이 많은 스타일이에요. 또 자주 표현하고요. 하지만 스스로 돌이켜 보는 모습마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들켜요. 그래서 남들이 모르는 저의 모습은 없는 것 같아요.(웃음)
엄지 유주 언니는 ‘성숙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힘든 티를 안 내려고 해요.
소원 하지만 가끔은 티가 나지. 힘든 일 있을 땐 베란다에 가잖아.(웃음) 우린 붙어 있으니까 다 알지.
유주 저희 숙소 베란다가 굉장히 아늑해요. 옷이 널려 있어서 베란다에 있으면,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신비씨와 소원씨는요?
유주 신비는 힘들 때 이불 속으로 가요.
소원 전 은둔형이에요.
예린 우리 다 어둠의 자식들이야.(웃음)
이번에는 팬 분들이 궁금해 할, 이상형을 여쭤볼게요.
소원 제 키를 좋아해주는 남자 분이요. 큰 키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만 바라보는 사람. 조금은 집착을 해도 돼요.
유주 저는 길을 잘 찾는 남자! 제가 방향치여서, 어딜 가나 누가 옆에 있어줘야 해요.
정말 길만 잘 찾으면 되나요?
유주 제가 좋아하는 특징 중 하나예요.(웃음)
신비 제가 낯을 가려서,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저만 좋아해주시는 분이면 좋겠어요.
은하 저도 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그리고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분. 사람으로 꼽자면 지금까지의 설명은 살짝 무의미해지지만, 크러쉬 선배님 좋아합니다.
예린 생각이 깊은 사람이 좋아요. 말수가 적고, 저를 잘 챙겨주고 배려를 잘 해주면 좋겠어요.
엄지 저도 저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요! 예린 이상형이 비슷해.(키득키득)
멤버들은 지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데요. 서른 살의 ‘여자친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은하 그땐 ‘여자친구’가 아니라 ‘아내’일 것 같아요.
엄지 집사람!
유주 신화 선배님들처럼 장수하고 싶어요. 앨범을 내지 않을까요?
예린 서른 살의 유리구슬, 서른 살의 칼군무!
흔한 여자친구의 단체사진.jpg
그렇다. 요즘 TV를 틀면 걸그룹이 아리수마냥 콸콸 쏟아져 나온다. 반짝(도 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걸그룹들은 대중에게 가사 한 소절 각인시키지 못한 채 사라지곤 한다. 이런 걸그룹을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하고 붙잡을 대중들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걸그룹의 범람 속에서도 우리 뇌리 속에 똑똑히 각인 된 한 소절이 있으니! 「메구스따스뚜 스따뚜 스뚜루 좋아해용~♥」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여자친구’다.
투명한 유리구슬 같구나!
하… 저 자태는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우리들은 속고 있었다. 사실 여자친구의 잔망은 비글 수준으로 ‘잔망1등급’이다. 지금부터 잔망스러운 여자친구의 조련을 감상하도록 하겠다.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련이 부족한 피라미 같은 덕후들에게 덕 크리스탈 파워!
여자친구한테 무리한 부탁을 해보았다
기자님들이 좋아하시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아래와 같은 다소 난해한 단체사진 포즈가 유행했다. ‘하하 저 포즈 재미있네’ 하며 깔깔 거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거기까지였을 뿐. 실제로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린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우선 따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머리에다가 알몸이고, 알몸이며, 알몸이었고, 심지어 알몸이라…
여자친구한테 이거 시키면 나 싸대기 맞을까?
병신미 진선미를 뽑자면 단연 참될 진(眞)인 저 포즈를 무례를 무릅쓰고 무례하게 부탁보았다.
저 영롱한 별빛을 보라!
섬섬옥수로 만들어 낸 별빛을 보라! 저 별처럼 가요계를 빛내는 STAR★가 되길! (아 물론 제 마음 속에선 이미 STAR…★)
구루병이세요? 각기병인가요?
구루구루 각기각기한 망측한 포즈도 여자친구가 하면…?
저 넘실대는 파도에 휩쓸리고 싶어라
마네킹이세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간 바비 인형이세요? 저 넘실대는 팔의 파도를 보아라. 나는 저 파도에 휩쓸리고 싶어라.
BONUS) 예린잔망짤 대방출
이렇게 상큼한 예린보고 아저씨라고!
달랑 사진 두 장으로 덕후들의 덕적 욕망을 만족시킬 수 없을 터이니, 팬 조련이 사파리 급인 예린의 짤을 다수 방출하겠다. 짤의 컨셉은 예저씨…걸그룹한테 아…아저씨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으나 예린의 행태를 본다면 연령 52세의 능글맞은 아저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린이, 그러면 (아니) 돼!
한두 번 건드려 본 솜씨가 아니다. 은하에게 잔망스럽게 뻗는 손길이 너무 자연스러워 스마트폰 패턴 해제 하는 줄 알았다. 저 능구렁이. 하지만 이내 카메라를 발견하고 구르는 낙엽을 본 사춘기 소녀처럼 꺄르르 웃어버리다니. 소용없다. 이미 예저씨 증거 1을 확보했다.
앉았다 일어났다 x100000….
어익후, 자리가 없으니 요기 앉아야겠네! 하며 자연스레 신비 무릎에 앉는 저 모습. 우리 아버지가 엄마 화풀어 줄 때 저렇게 하시는데… 내 시신경과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긴 건지 이제 예린에게서 나의 아버지를 보고 있다. 예버지!
쿵짝쿵쿵ㅉ…어어엌~
저 바운스를 보라. 만 열아홉 소녀의 리듬이 아니다. 3연속 레프트 골반 바운스는 테니스 라켓을 통과하던 통아저씨 이후로 처음 본다. 예린이 중심을 잃고 쓰러질 땐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던지고 달렸… 지금도 모니터에 손가락을 대고 우리 예린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주고 있다.
딱딱 쨘!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꽈당한 여자친구의 무릎을 걱정하며, 언젠가 TOP스타가 되어 이 글의 삭제 요청을 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p.s. 저 내일모레 서른인데 입덕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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