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JI of GFRIEND
막내의 나이 18세. 막내의 이름 회사 대표님이 지어주셨다. '엄지 척'의 최고라는 의미도 있고, 작고 귀여운 엄지공주를 연상시키는 이름이기도 하다. 예전에 '까치'라는 만화에서 남자 주인공의 여자친구 이름이 '엄지'라고도 하셨다. 우리 팀 이름이 '여자친구'이기도 하니까.
막내의 근황 추석 연휴 때 오랜만에 집에 다녀왔다. '오늘부터 우리는' 곡으로 활동하는 기간이 끝나서 요즘엔 행사와 연습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막내의 역할 주변 분들은 내가 생긴 건 아기 같은데 행동과 말은 어른스럽다고 핫니다. 그래서인지 언니들이 내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많다. 대신 어딜 가나 한 박자 느려서, '꾸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때면 언니들이 날 챙겨준다.
막내가 본 언니들 여자친구 멤버 6명 모두 집에서 막내다. 다들 밝고 애교 많고 활발한 성격이다. 소원 언니는 처음 만났을 때 키도 크고 머리카락이 붉은색이라 아우라가 있어 보였다. 막상 친해지니,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순간을 빼면 생각보다 장난기와 애교가 많다. 예린 언니는 깔끔하고 정리 정돈을 좋아한다. 청소 리더이자 흥부자. 힘이 세서 '힘예린'이라 불리기도 한다. 은하 언니는 여성스럽고 조용한 줄 알았는데, 말도 많고 귀에 확 들어오는 웃음소리를 갖고 있다. 유주 언니는 세심하고 꼼꼼하고, 우리 중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듯하다. 다른 사람들의 특징을 잡아내 흉내를 내거나 모창도 잘한다. (생일이 두 달 빠른) 신비는 동갑이라 아무래도 좀 더 편하다. 빠릿한 성격이라 내가 꾸물대면 가장 가까이서 챙겨주곤 한다.
막내의 가방 파우치 안에 스스로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도구들이 몇 가지 들어 있다. 얼마 전 가방 정리를 하다 나온 자질구레한 약들을 지퍼백에 한데 담아서 들고 다닌다. 그리고 선크림, 미스트, 펜, 큰 거울, MP3 플레이어.
막내의 취향 옷이든 뭐든 어두운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해골이라든가 무서운 그림이 그려진 아이템은 싫다. 록이나 헤비메탈도 물론 멋있지만 난 무거운 음악보다는 잔잔한 노래를 좋아한다. 그런 노래를 들으며 혼자 공원을 산책하기도 한다.
막내의 꿈 여자친구라는 팀으로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 그리고 가족들과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싶다. 꿈이니까, 세계 일주 정도는 돼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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